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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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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장애인 맞춤 서비스, 실효성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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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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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190709010005667 [4844] |
영업점엔 전담창구...전문 직원·씨토크는 부족
은행권이 장애인들의 금융편의성을 위해 영업점에 전담 창구를 만들고 영상전화기를 설치하고 있지만 형식적으로만 운용되는 등 실효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은 2017년 기준 약 255만명에 이른다. 이 중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은 45.2%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은 모바일을 활용한 스마트금융도, 영업점을 통한 대면 서비스도 제대로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장애인 관련 기관들은 금융취약계층인 장애인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서비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은 영업점에서 장애인 전담창구를 운용하고 있다. 신한·국민·우리은행은 영업점마다 전담창구임을 알 수 있는 안내판을 설치해 놓고 있었다. 반면 하나은행 일부 영업점에서는 전담창구를 표시하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지 않아 실제 전담 창구인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들 은행이 운용하는 전담창구도 장애인들이 실질적인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신한은행의 도곡지점과 서잠실지점 등 4개 거점 점포에서만 청각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영상전화기(씨토크)를 설치해 놓은 상태였다. 신한은행 다른 지점을 포함해 국민·하나·우리은행은 점포에 별도로 영상전화기를 설치하지 않고, 콜센터 화상수화상담 서비스를 고객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하고 있었다.
전담창구도 수화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직원이 배치돼 있지 않았다. 또 일부 영업점에서는 영상수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직원들이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장애인들이 영업점을 직접 찾더라도 대면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아울러 장애인 전용 현금자동입출금기(ATM)도 장애인이 직접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대부분 영업점에는 장애인 전용 ATM이 설치돼 있었지만, 출입구에 턱이 있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 관계자는 “장애인이 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도 원활히 누릴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과 함께 수화 가능자 등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직원들을 배치해 ‘보여주기식 서비스’가 아닌 실효성 있는 서비스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장애고객이 지점을 방문하는 횟수가 드물고, 대리인이나 보호자와 함께 오기 때문에 금융 업무를 볼 때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어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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