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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11-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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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장애인들, 詩 읽으며 역경·고통 이겨내세요” 제5회 전국장애인 행복나눔 시낭송대회 이경욱 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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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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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100&key=202211… [2106] |
- 내년 3월 3일 부산서 행사 개최
- 장애인에 대한 경제계 관심 당부
“고려시대나 조선시대 시가를 살펴보면 당대 조정이 장애인을 연민의 대상 또는 시혜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그들 또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 선조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배려를 배워야 합니다.” 제5회 전국장애인 행복나눔 시낭송대회의 대회장을 맡은 이경욱(참콤·대광커뮤니케이션 대표)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장애인에 대한 봉사활동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 대회장이 장애인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2009년 ‘한라에서 설악까지 통일염원 대행진’의 대회장을 맡는 등 장애인 행사에 빠짐 없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남 진도 일원에서 열린 ‘제28회 통일염원 국토순례 및 충무공 이순신 전라우수영 유적지 탐방’의 명예회장을 맡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장애인 복지와 자립, 사회 참여 기회 제공에 특히 관심을 가졌다. 2013년 국제장애인협의회 부설 장애인운전재활센터 개관 때 운전 시뮬레이션 1대를 기증하며 장애인의 이동권 확보와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취업 기회 확대에 공헌했고, 2018년에는 4D 가상체험(VR) 시뮬레이터 1대를 추가로 기증했다. 이런 공로로 부산시장 표창(2006년), 국무총리 표창(2014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2018년)을 차례로 받았다. 이 대회장은 “고려, 조선시대 우리의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장애인에게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3월 3일 부산에서 열리는 장애인 시낭송대회의 대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이 대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장애인만 참가할 수 있다. 이 대회장은 “장애인들이 시낭송을 통해 역경과 고통을 이겨내고 힐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더해져 어느 때보다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장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를 40여 년간 이어오고 있다. 부산적십자사 상임위원을 맡았고 부산시농구협회장, 시체육회 부운영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그가 봉사를 시작한 계기가 독특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광성공고 인근에서 홍수가 났는데 수재민들의 모습이 안타까워 남포동지하차도에서 수재의연금 을 모금했죠. 설탕상자로 모금함을 만들고 친구들과 모금해 언론사에 전달했습니다. 그때부터 봉사가 몸에 밴 것 같아요.”
그는 지역에서 광고대행사를 37년이나 운영해오고 있다. 다른 업종에서도 여간해서는 어려운 일이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마당발’로 통한다. 그는 “신뢰와 진정성이 없었다면 40년 가까이 같은 사업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동안 많은 분으로부터 도움을 받았고, 그 도움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며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역 경제계의 관심을 당부했다.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 부족한 편입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인이 우리 사회에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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